수컷 모기에 방사선 쪼여 불임 만드는 기술 개발 <br />생태계 영향 규명되지 않아…지역사회 반발도 <br />"제한된 지역에서 연구…생태계 영향 위험 적어" <br />질병 감소 효과 확인…악영향 아직 나타나지 않아<br /><br /> <br />과학계는 오래전부터 모기를 박멸하는 기술을 개발해 왔는데요. <br /> <br />다양한 기술들이 이제는 실험실 밖에서도 점점 효과를 입증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생태계에 영향을 우려하면서 거부감을 드러내는 사람들도 있는데, 과학계는 어떤 입장일까요? <br /> <br />최소라 기자가 전해드립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과학자들이 실험실에서 모기를 키우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방사선을 쪼여 불임이 된 수컷들인데, 암컷과 짝짓기를 해도 자손이 태어나지 않습니다. <br /> <br />앞서 쿠바에서 불임 모기 만여 마리를 방사하는 실험을 진행했는데, 전체 모기 수가 90% 줄었습니다. <br /> <br />연구진은 실험 규모를 키워 오는 11월 아르헨티나에 불임 모기 50만 마리를 방사할 계획입니다. <br /> <br />[마리아넬라 가르시아 알바 / 아르헨티나 국립원자력위원회 생물학자 : 불임 수컷 모기를 점차 방사하면 질병을 옮기는 모기 개체 수를 줄일 수 있을 겁니다.] <br /> <br />호주에선 수컷 모기를 볼바키아 박테리아에 감염시켜 불임으로 만드는 기술이 개발됐습니다. <br /> <br />인도네시아 등에 모기를 방사한 결과 뎅기열 발병률이 77% 줄었습니다. <br /> <br />연구팀은 앞으로 10년간 브라질 전역에 매년 50억 마리씩을 방사해 볼 예정입니다. <br /> <br />모기 알에 유전자를 삽입해 수컷 모기만 살아남도록 해 모기 수를 줄이는 기술도 개발됐습니다. <br /> <br />미 플로리다에서 실증하고 있는데, 암컷 모기 96%가 줄어든 것으로 확인됐습니다. <br /> <br />이처럼 각국이 모기 박멸 기술의 효과를 발표하며, 실험 규모를 키워가고 있지만, 우려의 목소리도 나옵니다. <br /> <br />유전자 조작 모기나 균에 감염된 모기가 생태계에 미칠 영향이 완전히 규명되지 않았기 때문인데, 특히 지역사회의 반발이 큽니다 <br /> <br />[배리 래이 / 유전자 조작 모기 실증 지역 주민 : 우리 지역을 위험에 빠뜨릴 거면, 주민들에게 희생양이 되어 달라고 동의를 구해야 할 겁니다.] <br /> <br />하지만 모기의 활동 범위가 국지적이고, 실증 연구가 제한된 지역에서만 이뤄지고 있는 만큼 생태계에 큰 영향을 줄 가능성은 적다는 게 과학계 입장입니다. <br /> <br />또 이제까지 연구에서 질병 감소 외에는 생태계나 인간에 악영향이 나타나지 않았다는 점도 우려를 덜어주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[더그 메... (중략)<br /><br />YTN 최소라 (csr73@ytn.co.kr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5_202304230419048467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